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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달장애인 주인공 '우영우' 신드롬이 남긴 것

2022-07-31 42 Dailymotion

발달장애인 주인공 '우영우' 신드롬이 남긴 것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드라마 '우영우' 돌풍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며 대중매체는 장애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, 우리 사회는 장애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,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회전문 하나 통과 못해 쩔쩔매지만, 천재적인 두뇌와 남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우영우.<br /><br />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신입 변호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청률 0.9%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매회 기록을 갈아치우며 8회 만에 13%를 넘어섰고,,<br /><br />넷플릭스 비영어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.<br /><br /> "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.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"<br /><br />랩을 뱉듯 자기소개를 하고,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할 말은 하고 마는 '엉뚱한' 주인공.<br /><br />기존 영화나 드라마가 자폐를 극복해야 할 대상이나 배척당하는 원인으로 그렸다면, '우영우'는 유쾌한 모습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덕분에 장애인의 투쟁기가 아닌, 여느 사회 일원으로서의 성장기가 주요 서사로 자리잡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우영우를 믿고 도와주는 선한 동료들이 가세, 악역 없는 '힐링 드라마'로 인기 몰이 중.<br /><br /> "함께 포용해야지만 인간다운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드라마에요. 인간에 대한 낙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."<br /><br />진일보한, 보다 성숙한 서사로 장애를 다루며 사회 인식 개선에 기여했지만, 이런저런 논쟁도 뒤따릅니다.<br /><br />"판타지에 불과하다", "보는 내내 씁쓸했다"<br /><br />실제 발달장애 가족들은 드라마를 보고 복잡한 마음.<br /><br />'우영우'도 결국 비상한 능력을 가진, 극소수의 자폐 스펙트럼이 갖는 '서번트 증후군'을 그리고 있어서입니다.<br /><br />거기다 '예쁘고 귀여운', 능력있는 집단에 속한 주인공의 모습은 외려 편견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명문대 출신의 능력 있는 변호사라는, 정상성의 프레임에 있죠. 그 범주에 맞는 장애인만 훌륭한 장애인이다, 이런 오해를 또 촉발할 수가 있고."<br /><br />우영우의 장애가 그저 하나의 '다름'으로 다가오는 건, 우영우가 말했듯 '봄날의 햇살' 같은 주변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리가 먼저 현실 속 우영우의 동료가 되는 것, 드라마 '우영우'가 남긴 과제일지도 모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<br /><br />yeye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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