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서부 대형 산불 확산…동부는 물난리 피해 계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비상사태 선포지역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을 진압하는 데 한 달이 걸릴 것이란 추정도 나올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동부지역에선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해 서른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새빨간 불길이 강풍을 타고 산등성이 전체를 집어 삼킵니다.<br /><br />미국 캘리포니아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이른바 '맥키니 산불'이 빠르게 확산하며 2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금요일 시작된 이 산불은 불과 사흘 만에 여의도 면적의 70배가 넘는 200㎢ 이상을 태우며 인근 오리건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캘리포니아주는 산불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달 22일 요세미티 공원 인근에서 시작한 '오크 산불'은 50%가 넘는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몬태나주와 아이다호주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고온과 바람 때문에 불길을 진압하는 데 거의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동부는 대규모 홍수 피해로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켄터키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지금까지 어린이를 포함해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강이 범람하며 켄터키 동부 일대가 침수됐습니다.<br /><br />비는 그쳤지만 1만8천가구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되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어 재난 수습에 몇 주가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번 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추가 비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.<br /><br /> "앞으로 며칠간 상황이 악화할 겁니다. 어쩌면 비 피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올지 모릅니다. 있는 곳이 안전한지, 지상보다 높은지 확인하고, 대피소로 이동하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켄터키주는 물론 버지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 일부 지역도 홍수 영향권에 들며 일부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지고 도로가 유실됐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켄터기에 연방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긴급 구원 자금 지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맥키니_산불 #켄터키_홍수 #미국_재해 #재난지역_선포 #긴급자금_지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