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최초 여성 총리 유력…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45살 이탈리아 극우당 '이탈리아형제들'의 당수 조르자 멜로니가 유력 총리 후보로 떠오른 건데요.<br /><br />멜로니가 총리가 되면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지도자가 등장하는 것이어서, 우경화 우려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사임하면서, 이탈리아는 오는 9월 조기 총선을 통해 차기 내각을 구성합니다.<br /><br />차기 총리로 극우당 '이탈리아형제들'의 당수 조르자 멜로니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최근 이탈리아 우파연합은 최다 득표를 한 당에서 총리 후보 추천 권한을 갖기로 합의했고, 지지율 1위를 달리는 '이탈리아형제들'이 최다 득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멜로니가 총리가 되면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라는 타이틀을 갖게 됩니다.<br /><br />올해 45살인 멜로니는 언론인 출신 이탈리아의 대표 극우 정치인입니다.<br /><br />15살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 단체에 가입하며 정치에 뛰어들었고, 유럽 통합과 이민 정책, 성 소수자 옹호 정책 등에 반대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사람입니다. 우리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 저는 조지아이고, 여성이며, 어머니이고, 이탈리아인이고, 기독교인입니다. 당신은 (이러한 정체성을) 나에게서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멜로니가 집권할 경우 이탈리아 정치가 급격하게 우경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 "저는 이탈리아인들이 우파의 승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우파의 승리는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멈추고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. 유럽과 갈등을 빚는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멜로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주요 대외 정책에서 미국과 유럽의 공조, '대서양 동맹'에 기반한 기존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멜로니 #이탈리아 #극우 #무솔리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