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수 싸이의 콘서트 무대를 철거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.<br> <br>비가 오는 날씨에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는데, 정부는 관계자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검토 중입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기장 잔디밭 옆에 높은 철골 구조물이 서있습니다. <br> <br>그제 이곳에서 열렸던 '싸이 흠뻑쇼' 무대 장치입니다. <br> <br>이 구조물을 철거하던 몽골 국적 20대 남성 A씨가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15미터 아래로 추락한 건 어제 오후 3시 50분쯤. <br> <br>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<br><br>사고 이후 철거작업은 전면 중단됐는데요. <br> <br>외부인 현장 출입도 통제되고 있습니다.<br> <br>사고 당시 강릉의 누적 강수량은 10.5mm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비가 오는 가운데 철거 작업을 하던 A씨가 미끄러지면서 추락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] <br>"그때(사고 당시)에도 약하게 강수가 기록되고 있었습니다.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어요." <br> <br>또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중점 조사하고 관련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어제 변사 사건만 저희가 처리를 했거든요. 보호 장구는 다 착용했더라고요. (공사 강행 여부 등은) 저희가 관계자들 불러서 조사를 다 해봐야 알죠. 목격자하고…" <br> <br>A씨는 무대 구조물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에서 일했습니다. <br><br>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은 "비통할 따름"이라며 "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