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다룬 영화 '한산'이 개봉 닷새 만에 2백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. <br> <br>전작 '명량'과 달리, 이번에는 그 유명한 거북선이 등장하는데요. <br> <br>영화 속에서 어떻게 고증했는지 권솔 기자가 설명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[영화 <한산 : 용의 출현> 中]<br>"지금 우리에겐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." <br> <br>임진왜란의 전세를 바꾼 한산대첩, 조선 수군은 왜군 전선 59척을 침몰시켰습니다. <br> <br>김한민 감독은 무려 51분간의 해상 전투신으로 압도적인 승전을 그려냈습니다. <br> <br>전작 '명량'과 다른 점은 거북선의 등장입니다. <br> <br>관객들은 종횡무진 전장을 누비는 거북선의 활약에 빠져듭니다. <br> <br>[김한민 / 영화감독] <br>"평창 동계 올림픽 400m 스케이트장을 이용해서 배 위 장면을 다 찍었고. 이순신의 정신과 함께 맞물려서 CG를 굉장히 스펙터클하게 사용했다…." <br> <br>다만 사료가 충분치 않아 학계에서도 거북선 논쟁이 끊이지 않는 만큼 영화적 상상력은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. <br> <br>영화에선 거북선이 다른 함선보다 크게 등장하지만 실제는 이보다 작습니다. <br> <br>[제장명 / 순천향대 이순신 연구소장] <br>"이순신 조카 분이 쓴 글에 보면 거북선은 (일반) 판옥선과 크기가 같기 때문에 한 130명 정도 탑승한다 이렇게 (기록돼 있습니다)." <br> <br>3층 구조인지, 복층형인지도 학계에선 논란입니다. <br> <br>때문에 김한민 감독은 이 2가지 구조의 거북선을 모두 등장시켰습니다. <br> <br>영화처럼 돌격선이었는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우상규 이순신학교장(전 해군 대령)] <br>"충돌해서 적선을 격침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았겠냐. (거북선 속도는) 현대적으로 따져보면 시속 6~9km정도. 무게도 그렇게 무겁지 않아요, 나무배이기 때문에." <br> <br>세심한 고증에 더해진 영화적 상상력으로 거북선은 영화 '한산'의 열풍을 이끌고 있습니다. <br> <br>[영화 <한산 : 용의 출현> 中] <br>"전군 출정하라."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