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시다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핵확산금지조약, NPT 회의에 참석합니다. <br /> <br />아베 전 총리 국장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 확산과 경기 악화 등으로 지지율이 크게 꺾인 가운데 외교 성과에 공들이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뉴욕에서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핵확산금지조약, NPT 재검토 회의.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로 7년 만에 열린 회의에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기시다 총리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핵무기 위협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시다 후미오 / 일본 총리 : 핵무기 없는 세계를 목표로 한다는 국제적인 기운이 최근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. 이런 기운을 반전시키고 다시 한번 북돋우고자 합니다.] <br /> <br />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인류 최초의 원폭 투하지인 히로시마 출신임을 앞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 5월 G7 정상회의를 히로시마에서 열기로 한 데 이어 오는 11월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핵 군축 현인 회의도 고향에서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핵무기 없는 세상'을 자신의 정치적 유산으로 남기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를 위한 외교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내 정치 상황은 녹록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0%p 이상 떨어져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전 총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충분한 논의 없이 국장을 결정한 것이 반발을 산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이즈미 겐타 / 입헌민주당 대표 : 기시다 총리가 졸속으로 국장 결정을 발표한 것에 대해 국민 사이의 의문이 커졌습니다. 당 차원에서 설명이나 심의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이뿐 아닙니다. <br /> <br />사도광산을 내년에 세계유산에 등록하는 것이 무산되면서 자민당 내 보수파들은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다 수준인 코로나 확산세에 물가 급등으로 서민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악재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 취임 후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 선거까지 압승한 기시다 총리. <br /> <br />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 국정 동력을 찾기 위한 총리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0123440126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