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'대장동 원년멤버' 소환…수사 원점서 재시동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'원년 멤버'로 알려진 초기 사업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민간업자 일당이 대장동 원주민들에게 사업을 설득한 녹음 파일도 확보했는데요.<br /><br />이전 수사에서 찾지 못한 '윗선' 수사를 향해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로비·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사업이 시작된 2010년 전후를 최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은 초기 민영 개발을 추진했던 부동산 개발업체 씨세븐의 이강길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'대장동 원년멤버'인 이 전 대표는 2009년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, 정영학 회계사 등과 함께 민영 개발의 기초를 다졌다가, 2011년 지분과 경영권을 넘기고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놓고 이 전 대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 직후 대장동 사업에 관여하기 시작했고, 자신은 배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또 대장동 집성촌에 거주한 A 종중에게서 유 전 본부장 등이 당시 이 시장을 거론하며 원주민에게 민관 합동 개발을 설득한 녹음파일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시장을 고발했던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장 등 원주민들과 초기에 업무를 맡았던 성남시 직원들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"수사팀 재편 이후 사업 전반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"며 사업 방식이 민영 개발에서 공영 개발로, 다시 민관합동 개발로 변한 상황 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공식 결재라인에 있던 인물들 중 기소된 사람은 유 전 본부장 뿐인 상황에서, 새 수사팀이 '윗선' 수사를 위한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의사결정의 최종 책임자였던 이 전 시장이 관여한 의혹까지 칼끝을 겨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에 야당 대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검찰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어서 향후 수사의 향배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씨세븐 #이강길 #유동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