펠로시 오늘밤 대만 도착…중국 "책임지고 대가 치를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 밤 대만을 방문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잇단 경고에도 펠로시 의장이 대만행을 강행하자 '하나의 중국' 원칙, 이른바 핵심 이익을 위협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은 '일촉즉발',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 많은 전차들이 줄을 맞춰 이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이 공개된 직후 대만과 마주한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대로변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춰 군사적 대응을 경고해 온 중국이 전력을 총집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해협 중간선에 중국 군용기가 근접 비행에 나선 가운데, 푸젠일대 민간항공기의 운항도 부분통제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이 탄 수송기나 이를 호위하는 미군기 등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정황으로 읽힙니다.<br /><br />중국 해사국은 남중국해 해역에서의 군사훈련을 예고하며 오는 6일까지 선박들이 해당 해역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앞서 "중국 인민해방군이 절대 손을 놓고 있지 않을 것"이라고 한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의 급을 높여 재차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말해 줄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전, 이익을 훼손한다면,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응해 대만군도 대비태세를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 경호를 위해 200명이 넘는 경찰관과 정보 요원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해군은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 해상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은 '일촉즉발'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펠로시_의장 #대만방문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