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젯밤 타이완 땅을 밟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, 타이완의 평화를 위한 친선 방문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중국은 내일 정오부터 타이완을 포위하는 군사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떠난 뒤에 군사행동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강정규 특파원! <br /> <br />먼저 타이완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, 현지 일정부터 정리해 볼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펠로시 의장 오늘 오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입법원을 방문해 타이완 지역의 평화를 위해 친선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로 공개된 일정이 하나 있는데, 바로 타이완을 대표하는 반도체 생산 기업 TSMC 회장과의 면담입니다. <br /> <br />얼마 전 미 의회에서 통과시킨 '반도체 육성법'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타이완은 중국을 배제하는 반도체 공급망 '칩4' 가운데 하나여서 또 한 번 중국의 속을 긁어 놓는 격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그야말로 온몸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 주중미국 대사를 초치해 극도로 악랄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맞대응 예고했고요. <br /> <br />중국 외교부 성명에 이어, 왕이 외교부장은 오늘 아침 비난 담화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통일 대업을 방해할 환상을 품지 말라거나, 불장난하다가 타 죽는다,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는 강경 언사를 내뱉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타이완에 천연 모래 수출을 중단하는가하면,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가 미국 투자를 보류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무력시위도 주요 반발 수단 가운데 하나일 텐데, 중국군이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떠난 뒤에 군사훈련을 예고한 이유가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어제 중국군이 공개한 지도 한 장 보시죠. <br /> <br />타이완 주변 해역 연합군사훈련을 하겠다며 모두 6구역에서 민간의 항행을 금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해역에 대한 '준봉쇄'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이런 작전이 개시되는 시간, 내일 낮 12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좀 의아하게도 펠로시 의장의 순방 일정상 타이완을 떠난 뒤죠. <br /> <br />단순 무력시위라면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에 머무는 동안 움직여야겠지만, 그 이후이라는 건 군사 행동 그 자체에 방점이 찍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만일 군사 행동 중에 타이완군과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031226297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