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정없이 만든 쥐 인공배아…죽은 돼지 심장 다시 뛰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활용해 정자와 난자의 수정 없이 '쥐 인공 배아'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과학자들은 죽은 지 한 시간 지난 돼지의 장기들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는데요.<br /><br />그동안 '신의 영역'이라고 여겨졌던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기준이 뒤흔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과학자들이 정자와 난자의 수정 과정이 없는 '인공 배아'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쥐의 인공 자궁에 줄기세포를 일주일 이상 배양한 결과, 일부 줄기세포가 초기 단계의 뇌, 박동하는 심장 등을 가진 인공 배아로 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인공 배아의 내부 구조나 유전적 특징은 자연 배아와 95% 일치하고, 장기 역시 실제로 기능하지만, 살아있는 동물로 성장할 수는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인공 배아를 통해 동물 실험을 일부 대체하고,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이식 수술에 필요한 세포와 조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 예일대 과학자들은 죽은 지 한 시간 지난 돼지의 장기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심장이 멈춘 지 한 시간 지난 돼지의 혈관에 특수용액 '오르간엑스'를 투입하자, 심장이 다시 뛰었을 뿐 아니라 간, 신장, 뇌 등 중요 기관의 세포가 다시 기능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은 되살린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는지 등을 살펴본 뒤 손상된 심장이나 뇌를 복구할 수 있는지도 실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'생명의 탄생'과 '죽음'의 영역을 뒤흔들고 있는 과학자들.<br /><br />실험실에서 '인간 배아'를 만들고, 죽은 사람을 되살리기 전에, 관련 윤리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<br /><br />#인공배아 #장기이식 #생명윤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