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노총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을 봉쇄했습니다. <br> <br>공장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차량으로 막고 투신 소동까지 벌어졌는데요. <br> <br>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에 맥주 출하도 사흘이나 묶여버렸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을 오가는 유일한 다리, 화물차량과 경찰 버스가 2차선 도로를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몇몇 남성들은 다리 난간에 줄을 묶고 매달려 있습니다.<br> <br>이들은 하이트진로 소주를 운송하는 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들. <br> <br>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천·청주 공장에서 파업과 공장 봉쇄를 해오다 그제부터 강원 공장 봉쇄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강원 공장은 맥주 생산의 60%를 담당하는 주력 시설입니다. <br><br>노조가 다리를 점거하면서 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들은 사흘째 발이 묶여 있습니다.<br><br>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해산을 시도하자 일부 조합원들은 저항하다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미리 대기 중이던 119 수상구조대에 모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희들 때문에…" <br> <br>오후 들어 경찰이 조합원들을 다리 밖으로 끌어내면서 공장엔 물류 운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출고를 막던 2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회사 측은 이번 파업은 이천·청주 소주 공장 화물차주들과의 협의 문제인 만큼 맥주를 출고하는 강원공장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하이트진로 관계자] <br>"물류 정상화를 위해서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선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게 기본 방침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화물연대는 앞으로도 강원공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