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우영우 신드롬'…현실 속 자폐아 가정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천재성을 지닌 자폐 장애 변호사의 활약상을 다룬 드라마가 연일 화제죠.<br /><br />하지만 자폐가족이 있는 현실 속 가정의 모습은 드라마와는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박지운 기자가 직접 찾아가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'싱글맘' 배성은 씨.<br /><br />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처럼 자폐증 아이가 있는 한부모 가정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현실과는 너무 다른 드라마 속 이야기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사람들이 너무 잘못 인식을 할까봐. 동생조차 그 말을 물어봐요. 엄마 우리 형아는 무슨 재능이 있을까? 그러면 저는 마음이 너무 아픈 거예요. 없는데. 없어. 미안해."<br /><br />배성은 씨는 아이의 재능을 찾아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이 상처가 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현실에서 자폐증 환자가 드라마 속 우영우 변호사처럼 천재성을 보이는 경우는 전체의 1%뿐.<br /><br />그런데도 최근 장애인 단체에는 '제2의 우영우'를 찾는다는 연락이 오곤 합니다.<br /><br /> "우영우 같은 분 소개시켜 달래요. 그런 분을 취재하고 싶다."<br /><br />장밋빛 드라마와는 달리, 자폐아가 있는 한부모 가정은 가난을 벗어나는 일조차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돌발행동을 하는 아이를 홀로 돌봐야 해 고정적인 직업을 갖는 게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소리를 지르고. 길바닥에 누울 수도 있어요. 자폐 아이들은 우영우 같지 않다는 것만 정말 알았으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발달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은 대중들이 먼저 장애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장애 #자폐스펙트럼 #우영우 #한부모가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