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6월, 경기와 충북 지역 소주 공장에서 집회를 벌였던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이번엔 강원도 홍천 맥주 공장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(4일)로 사흘째인데, 경찰 대치 과정에서 조합원 일부가 다리 아래 강으로 뛰어내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맥주 출고와 생산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계속된 비로 불어난 홍천강. <br /> <br />갑자기 누군가 강으로 뛰어내립니다. <br /> <br />곧이어 또 다른 한 명도 다리에서 뛰어내립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홍천 하이트 진로 강원 공장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바로 앞 홍천강으로 뛰어내린 건 오전 11시쯤. <br /> <br />경찰이 투입돼 해산에 나서자 다리 난간에 매달리며 저항했는데, 그 과정에서 조합원 5명이 뛰어내린 겁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119구조대가 보트 등을 투입해 모두 구조했지만 1명이 탈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이트 진로 강원 공장은 '하이트'와 '테라' 등 맥주를 만드는 공장. <br /> <br />집회에 나선 이들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 가운데, 하이트 진로의 소주를 실어나르는 화물차 차주들입니다. <br /> <br />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아 집회 장소를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, <br /> <br />조합원들은 파업으로 해고된 직원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취소,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영길 / 민주노총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부위원장 : (화물차) 200km 왕복했을 때 기름값이 15~16만 원 들어가는데, 운반비가 16만 7,000원이에요. 차량 할부 비용, 지입료, 보험료, 품값은 어디에서 보상받습니까. 교섭하자고 도저히 못 나르겠다고 했더니 130명 해고하고….] <br /> <br />맥주 생산과 출고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내부 발이 묶인 대형트럭 수십 대. <br /> <br />공장 앞 유일한 진입로인 홍천강 다리가 막혀 차량이 제대로 드나들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이트 진로 강원공장 관계자 : 지금 원료가 못 들어와서 술을 못 만든다든지, 또 술을 담을 수가 없어서 어제오늘은 (공장)라인이 많이 가동 중지된 상태고요.] <br /> <br />하이트 진로 측의 손해 배상 요구는 물론 해고자 복직 등을 둘러싸고 위탁 물류 회사 노사 간에도 첨예하게 맞물려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가운데, 집회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여름철 맥주 유통에도 영향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80423212264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