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 상임전국위, '비상상황' 결론…다음주 비대위 체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이 현재의 당 상황을 '비상상황'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다음주 전국위를 거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현재 당 상황이 '비상상황'에 처했다고 결론내렸습니다.<br /><br />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사퇴와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당대표까지, 지도부가 기능을 잃었다고 판단한 겁니다.<br /><br />표결에 참여한 40명 중 29명이 '비상상황'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현재 당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에게만 주어진 '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'을 직무대행에게도 허용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여당은 오는 9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, 비대위원장도 선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에 따라 비대위가 구성되는 즉시, 당대표는 자동 해임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반대하며 비대위가 출범해도 대표직은 유지하도록 하자는 당헌 개정안을 하태경, 조해진 의원이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당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반대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한 당대표를 해임하는 이번 결정이, 정당민주주의의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다는 목소리가 큰데요.<br /><br />당사자인 이준석 대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"5년이나 남았기에 피해가지 않고, 조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"고 했는데, 법적 대응에 나설 뜻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어제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또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의 정론을 얘기하는 "당대표가 내부총질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, 한심한 인식"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당대표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알아보죠.<br /><br />내일(6일) 첫번째 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내일(6일) 대구·경북과 강원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됩니다.<br /><br />4만 6천여명의 권리당원 표심이 처음으로 발표되는 겁니다.<br /><br />당권주자들은 오늘 일제히 중원 공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온라인 당원청원시스템에 올라온 당헌 개정 사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자들은 '부정부패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정지'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 변경과 삭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박용진 후보는 "기소 시 직무 정지는 한 개인으로 인해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"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훈식 후보는 "특정인을 위한 당헌 개정으로 보일 우려가 있다"면서도 '야당을 향한 탄압'을 감안해 "1심 판결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당직을 정지"하도록 하는 중재안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국민의힘 #더불어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