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기도 이천의 4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불은 한 시간만에 껐지만, 연기가 건물에 퍼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건물 밖으로 검은 연기가 새 나옵니다. <br> <br>얼마안돼 작업자들이 밖으로 뛰어 나오고 전동휠체어를 탄 남성도 다급히 빠져 나옵니다. <br> <br>경기도 이천의 4층 건물에서 불이 난건 오전 10시 17분쯤. <br> <br>불은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시작됐는데, 금새 연기가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웠습니다. <br> <br>[장재구 / 이천소방서장] <br>"스크린골프장 철거 중이었습니다. 철거하는 관계자 3명이 진술에 의하면 스크린골프장 제일 좌측에 있는 격리실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." <br> <br>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연기가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4층 병원에 있던 환자들과 의료진들 피해가 컸습니다. <br> <br>당시 환자과 의료진 등 46명이 있었는데 투석을 받던 환자 4명과 간호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이 밖에도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화재 목격자] <br>"환자분들이 거동이 좀 불편하신 분들이 많다 보니까. 팔뚝에 (투석)바늘 길게 해서 거기에 이제 피가 고여 있으니까 그분들 이렇게 잡고 그냥 내려오는 거…" <br> <br>숨진 간호사는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투석 환자들을 보살피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군대에 있다 모처럼 휴가나온 아들은 엄마의 죽음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[숨진 간호사 아들] <br>엄마가 못 나오시고 진짜 보기 몇 시간도, 4시간도 안 남은 상황이었는데 보지도 못하고 빨리 꿈에서 깼으면 하는 심정입니다. <br> <br>대피하지 못한 일부 환자들은 한때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이 사다리차로 건물 유리창을 깨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소방대원들은 4층 병원 창문을 깨고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7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