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 '기소되면 직무정지' 당헌개정 논란…"사당화 우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된 뒤 기소된다면,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소된 당직자는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당헌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 의원 지지자들이 이 당헌 개정을 요청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은 '부정부패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 정지'를 규정한 민주당 당헌 제80조의 수정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검경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이 대표에 당선될 경우, 기소되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온라인 당원청원시스템에 올라온 이 요청은 일정 요건이 충족돼 비대위에도 보고됐습니다. 전준위도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8월 중순에 전준위가 열릴 예정입니다. 이때 당헌·당규 개정안에 관련된 사항을 통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고…"<br /><br />이재명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용진, 강훈식 의원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박용진 의원은 "기소 시 직무 정지는 한 개인으로 인해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"라며 개정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의원의 '사당화'를 우려하면서, 이 의원을 향해 "'개딸'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강훈식 의원 역시 "특정인을 위한 당헌 개정으로 보일 수 있다"고 우려하면서도 조금 다른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'기소되면 직무 정지'가 아니라,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정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일종의 중재안을 제시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 논의가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이나 갈등이 아니라 당의 원칙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당사자인 이 의원은 특별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검경 수사가 자신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연일 토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헌 개정 문제가 전당대회 이슈로 부상하는 가운데, 이번 주말에는 강원과 대구·경북, 또 제주와 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명 #박용진 #강훈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