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민당 에토 의원…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 참석 <br />일한의원연맹 소속…"양국 관계 중요" 강조 <br />"일본은 한국 형님뻘"…자민당 모임 발언 논란<br /><br /> <br />일본 집권 자민당 원로 의원이 '일본은 한국에 형님 같은 나라'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국회의원들이 일본을 찾아 양국 협력을 논의하던 중 나온 이번 발언은 일본 보수파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집권 자민당 원로인 81살 에토 세이시로 중의원. <br /> <br />지난 5월 대통령 취임식 당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 한일의원연맹 방일 당시에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에토 세이시로 / 일본 자민당 중의원 : 양국은 아시아, 특히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춧돌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말 뒤에는 우월한 일본이 한국을 이끌어야 한다는 비뚤어진 인식이 숨어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에토 의원은 취재진에게 과거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점을 들어 "일본이 한국에는 형님과 같은 면이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일본이 항상 지도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며 "경제력과 국제적 지위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한국에 앞서기 때문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이 일본에 와 양국 협력을 논의하는 가운데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[윤호중 /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: 아베 전 총리와 아주 가까웠던 원로 의원이 그런 인식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 사과 요구 등에 대해서는 저희가 의논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에토 의원은 자민당 내 보수파들이 모인 아베 전 총리 파벌 소속으로 과거 방위청 장관과 중의원 부의장을 역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 한국 국회에서 도쿄올림픽 경기장 욱일기 반입 금지 결의를 채택하자 일본도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인식이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정서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잊을 만하면 또 나오는 정치권의 시대착오적 발언은 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의 진의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052208410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