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화 끊고 보복 쏟아낸 중국…미국 "무책임한 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무력 시위와 함께 대미 군사 대화 채널 대화 중단을 비롯한 각종 보복 조치를 쏟아내고 있고 미국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군사행동을 이어간 데 이어 8개 분야에서 미국과의 대화 ·협력 단절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구 사령관 전화 통화 중단,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 취소 등 미중 군사당국 간 대화를 끊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또 미국과의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, 형사사법 협력, 기후변화 협상 등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가족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일반적인 미국의 관행은 문제를 만들어 자국의 목표 달성에 활용하는 것입니다. 그러나 중국에는 이 전략이 통하지 않습니다. 우리는 경고합니다. 미국은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고, 더 큰 위기를 일으키지 마십시오."<br /><br />다만 중국이 발표한 대화·협력 단절 대상에서 경제 및 외교 당국 간 대화 채널은 포함되지 않아서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무책임한 과잉 대응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무력 시위에 대해서도 위험한 행동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지적하며 친강 미국 주재 주중 대사를 백악관으로 초치해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이 하는 일은 근본적으로 무책임한 일입니다. 미국은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지키면서 중국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을 방문 중인 펠로시 의장도 자신의 대만 방문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중국이 대만이 고립시키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이 대만 사람들이 다른 곳을 방문하거나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의 대만 방문을 막음으로써 대만을 고립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대만을 이롭게 하기보다 자신의 성과를 위한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"말이 안 되는 주장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대만갈등 #양안관계 #하나의_중국 #미중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