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일 중국을 방문합니다. <br /> <br />동북아 역내 긴장 완화 이외에도 북한 도발 억제와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 난제가 산적한데 얼마나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엽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 회동과 달리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박 장관은 지난 5일 EAS 회의에 이어 타이완 해협의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양측 모두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원치 않아 기본원칙만 재확인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김한권 / 국립외교원 교수 : 중국은 (생략) 타이완을 놓고 미국과 전략적 경쟁을 하기도 버거운데 (생략) 주변국들과도 타이완 문제로 인해 갈등을 높이는 것은 전선을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…] <br /> <br />반면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'칩4 동맹' 반도체 공급망 대화를 둘러싼 양측 조율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중국 배제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지만 중국 측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'칩4 동맹'이 인위적으로 국제무역 규칙을 파괴하는 조치라고 거듭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이른바 '3불 정책' 유지를 요구할 경우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합의사항이 아니고 안보 주권에 대해선 상호 존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 핵실험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느냐도 과제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차 회담에서 박 장관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지만 무반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한중 FTA 후속협상과 문화 콘텐츠 교류 확대 등도 의제로 오를 수 있지만 중국 측이 전향적 입장을 보일지는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정부가 상호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의 새 방향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향후 관계를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80705232289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