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동산 하락장일 때는 도심 외곽, 소규모 단지부터 타격을 받지요.<br> <br> 짓기만 하면 불티나게 팔리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입지 따라 상품 따라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> <br> 수도권마저 거래절벽이 닥친 와중에 통째로 미분양된 나홀로 아파트나 비싼 경품으로 모객에 나선 분양 현장도 오랜만에 등장했습니다.<br> <br> 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신축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분양가보다 싸게 선착순 할인 분양을 한다는 대형 걸개가 건물 외벽에 붙어 있습니다. <br> <br>[○○ 아파트 분양 담당자] <br>"59㎡b 타입하고 78㎡같은 경우는 미분양이 나와서, 할인 분양을 해서 선착순 분양 중이에요. 할인이 1억 5천 만 원 정도 들어가요." <br><br>이 아파트의 78㎡ 평형은 원래 분양가가 10억을 넘었는데요, <br> <br>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청약 포기가 이어졌습니다.<br> <br>아파트가 통째로 미분양된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나홀로 아파트인 이곳의 전용면적 60㎡ 분양가는 9억 원입니다. <br> <br>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청약 당첨자가 전부 계약을 포기하면서 단지가 통째로 미분양이 됐습니다. <br> <br>미분양을 막기 위해 일부 분양 현장에서 외제차와 명품백 등 파격적인 경품까지 내건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[△△ 아파트 분양 담당자] <br>"내일 4시에 추첨할 거거든요. 청약하신 내역 캡쳐 가능하시죠, 접수하시면 응모권 드릴 거예요. 바로 넣고 추첨하는걸로 진행하시면 돼요." <br><br>작년 대비 올 6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58% 급증한 상황.<br><br>수도권 미분양만 해도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> <br>[권대중 / 명지대학교 부동산학 교수] <br>"미분양 주택이 지방을 중심으로 늘어나기 시작해서 수도권 쪽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. 금리가 높아지면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대기 수요로 남을 (가능성이 있다)." <br> <br>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청약시장 한파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