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노회 잠적 반년 만에 ’대공 특채’ 논란 <br />추모식 참석자들 "김순호 국장 과거 행적 의심" <br />2014년 "인노회 이적단체에 가까워" 대법원 판결<br /><br /> <br />80년대 인천·부천 민주노동자회에서 활동했던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'밀정 의혹'을 제기한 YTN 보도에 대해 김 국장은 인노회가 노동운동 단체가 아닌 주사파 단체라는 식의 주장을 계속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전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89년 치안본부 수사를 받은 뒤 후유증으로 1년 만에 숨진 고 최동 열사의 가족들이 절을 올립니다. <br /> <br />최동 열사가 활동했던 인천·부천 민주노동자회 동료들도 함께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순호 경찰국장의 '밀정 의혹'이 불거진 가운데 최동 열사의 32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묘역에는 하얀 국화들이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노태우 정권 당시인 지난 1989년 인노회에서 활동하다가 돌연 잠적한 뒤 반년 만에 '대공 특채' 경찰관으로 나타난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순호 국장을 인노회로 데려온 사람이 최동 열사였던 만큼 추모식 참석자들은 여전히 김 국장 과거 행적에 많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숙희 / 故 최동 열사 동생 : (숨진) 오빠는 어느 것도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. 아무것도 얘기할 수가 없는 사람인데… 오빠한테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를 왜 하는지. 저는 정말 의아스러웠죠.] <br /> <br />경찰의 밀정으로 활동한 것 아니냐는 YTN 보도 이후 김 국장은 취재진에게 "노동운동이 아니라, 주사파 운동을 하다가 자백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이 인노회가 주사파라는 뜻이냐고 되묻자 인노회 사람들이 주사파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계속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거듭된 질문에도 노동운동은 외관일 뿐 인노회가 반체제 이념을 가지고 활동했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, 인노회가 민주화운동이라기보다는 이적단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2020년 재심을 통한 대법원의 판단은 정반대였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신정길 회원에 대한 재심에서 대법원은 인노회는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서울고등법원 판결을 확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칙이나 유인물에서 일관되게 노동이나 자주, 민주, 통일 등 목적을 아주 상세히 밝히고 있었지만 북한에 동조하는 내용은 전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0801074948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