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…비대위 앞둔 與 전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과 함께 경찰국 신설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, 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오전 10시부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핵심 쟁점인 경찰국 신설을 둘러싸고 청문회 초반부터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·여당은 경찰국 신설은 적법한 조치로 오히려 경찰의 권한을 확대하는 취지라는 입장이지만, 야당은 '권력기관 길들이기'라면서 시행령으로 경찰국을 신설한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경찰권 역시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, 동시에 중립성과 책임성 또한 훼손돼선 안 될 가치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청문회에선 전국 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징계 문제와 경찰대 개혁 방안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당초 야당이 증인 채택을 요구했던 류 총경은 오늘 출석하지 않고 추후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업무보고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앞서 지난 4일 윤 후보자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증인 채택에 대한 이견으로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넘겨 청문회가 열린 만큼 국회 동의가 없어도 청문회 종료 후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가능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두고 혼란상이 이어지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내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통과되면 국민의힘도 사실상 비대위 체제에 접어들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를 앞두고 오늘 오전에는 정미경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준석계로 꼽히는 정 의원은 당초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, 당 안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"더 나가면 당이 혼란스럽고 위험해진다"며 이 대표가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기호 의원 역시 "새 비대위를 중심으로 혼란을 수습하기 바란다"고 사무총장직 사퇴를 표명하는 등 비대위 전환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비대위 출범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겠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오는 13일 기자회견도 예고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 지지 모임인 '국민의힘 바로 세우기'는 오늘 오전 대규모 토론회를 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말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선 '어대명', 즉 '이재명 대세론'이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역순회 경선 첫 주부터 이재명 후보가 2위인 박용진 후보와 50%포인트 이상의 득표율 차이를 보이며 압승을 거둔 건데요.<br /><br />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고 최고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'사당화 방지 혁신안'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전당대회 준비와 동시에, 지지율이 하락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공세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순애 교육부장관 사퇴가 점쳐지는 가운데, 박홍근 원내대표는 박 장관 사퇴로는 꼬리 자르기 밖에 안 된다며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또 '문재인 정부 인사 찍어내기' 의혹을 제기하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윤희근 #인사청문회 #비상대책위원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