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상원, 인플레 감축법안 통과…"일단 바이든의 승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해온, 이른바 '인플레이션 감축 법안'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기업과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어 '기후변화'에 대응한다는 게 주요 골자인데, 이번 주 하원 통과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, 바이든 대통령은 마냥 웃을 수 만도 없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투표 결과, 찬성 50, 반대 50으로 동수입니다.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지면, 법안은 가결 처리됩니다."<br /><br />'인플레 감축법안'은 당연직 상원 의장인 민주당 소속 카멜라 해리스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함에 따라 상원에서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% 감축을 위해 3천690만 달러, 우리 돈 약 479억 원을 투자하는 것이 골자.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%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 "길고도 험난한 길을 돌아 마침내 도착했습니다. 이 법안이 21세기 결정적 업적 중 하나로 지속될 것이라 확신합니다."<br /><br />하원 역시 이번 주 법안을 처리한 뒤 서명과 공포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'더 나은 재건' 법안을 축소·수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지난 18개월 동안 정치권을 설득하는 등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'적시타'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통과 직후 성명을 내고 "오늘 상원 민주당은 특별한 이익을 놓고 미국 가정 편에 섰다"고 자축했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은 "대통령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기길 바라는 바이든의 중요한 승리"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중간선거 레이스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긴 아직 이릅니다.<br /><br />미국인 69%가 '자국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'고 답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등 여론이 여전히 좋지 못한데다, 국정지지율 또한 37%로 최저수준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미국 #중간선거 #인플레_감축법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