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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만 오면 잠기는 영종도 마을..."농지 흙더미 때문" / YTN

2022-08-08 525 Dailymotion

인천 영종도에는 오늘처럼 많은 비가 오면 침수되는 마을이 있어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2년 전 주변 농지에서 성토 작업이 이뤄지면서 이런 상황이 시작됐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흙탕물이 콸콸 흘러와 마을 아래로 고입니다. <br /> <br />삽시간에 물이 불어나 수심이 웬만한 수영장 같습니다. <br /> <br />두 시간 만에 60㎜ 가까이 내린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침수된 마을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다시피 농지 지대가 높게 형성되면서 저쪽에서 물이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서 있는 바로 이곳이 원래 배수구가 있었던 곳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은 온데간데없고 물이 빠지는 낌새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상습 침수피해가 일어나는 집을 한 번 들어가 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빨간 대야가 둥둥 떠다니고 안쪽에 보시면 깨진 장독대, 빨래건조대, 그리고 부서진 가구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쪽에는 재활용 쓰레기와 나뭇가지까지 둥둥 떠다니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처럼 상습 침수피해가 일어나자 주민들은 모두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 임시 거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네 주민들은 이런 침수피해가 재작년부터 극심해졌다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위쪽 농지에서 땅을 높게 쌓는 성토 작업을 하고 나서부터 아래쪽 집들이 비만 오면 잠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전은희 / 인천 중산동 : 저 앞에 밭을 메우면서 이 지대보다 저기가 너무 높아요. 비 조금만 와도 항상 잠겨서 여기 할머니는 못 살고 나가고.] <br /> <br />구청도 같은 분석을 하고 있지만, 해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농지는 2m 미만만 성토하면 따로 허가가 필요 없어 불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배수를 신경 써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어서 처벌이나 시정 요구를 할 수는 있지만 배수가 잘 안 됐다는 걸 입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바로 옆이 바다라 만조까지 겹치면 침수 피해는 더 커집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 집중 호우가 예고된 만큼 주민들은 배수로 확충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준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0818144609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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