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록적 폭우에 버스·승용차 '스톱'…퇴근길도 걱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에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심부인 강남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출근길 혼란이 심했는데, 오후에 다시 집중 호우 가능성이 있어 퇴근길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, 강남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서울 강남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또다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는 버스 한 대가 서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제 퇴근길 강남역 한복판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움직이지 못하고 버려진 채 남겨진 겁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침수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서울 전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로,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동작구에는 시간당 최대 137mm의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, 이수역사 일부가 무너졌고, 동작역은 아예 역사가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하수가 역류해 거리와 건물이 물에 잠기기도 했고, 정전 피해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반이 무너지는 현상도 관측됐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새벽 서초구 양재초등학교 부근에선 산사태가 나, 편도 2차선이 흙더미에 덮혔고, 우면동의 도로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강남역 부근과 남부순환로 일부 구간이 침수됐고, 개포지하차도 역시 어젯밤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통행이 재개됐던 동부간선도 다시 통행이 제한됐고, 여의상하류 나들목 등 올림픽대로 일부도 통제돼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, 어젯밤 10시쯤부터 잠수교 차량통행도 전면 중단돼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서울 시내버스 51개 노선이 통제구간을 피해 우회 운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한때 잦아들었던 비가 다시 쏟아지는 데다,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교통통제 #퇴근길 #폭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