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록적 폭우에 강남 마비…퇴근길도 혼잡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에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심부인 강남이 어제(9일)부터 사실상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밤에는 다시 집중 호우 가능성이 있어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신선재 기자, 강남 상황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강남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잦아들었던 비가 퇴근 시간이 되면서 다시 본격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에 있는 버려진 승용차가 아직도 어제의 혼란을 말해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비가 더 오기 전에 집에 도착하려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전역에는 아직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로, 일부 지역에 내려진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도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작구에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시간당 최대 14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이수역사가 일부 무너지고 동작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서초구 양재초등학교 부근에선 산사태가 나, 편도 2차선 도로가 흙더미에 덮였고, 우면동의 도로에서는 싱크홀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 상황은 조금 나아졌습니다.<br /><br />동부간선도로와 서부간선도로는 오전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오후 2시 반부터는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에서 상류 구간과 동작대교 구간의 통제도 모두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잠수교는 여전히 양방향 통제 중입니다.<br /><br />선로 복구 작업으로 급행 운행을 멈췄던 지하철 9호선은 오후 2시부터 동작역을 제외한 전 구간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상황이 나아지고 피해복구도 진행 중이지만, 밤부터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내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3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고 금요일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남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#호우주의보 #기록적_폭우 #강남역_비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