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도권 뿐 아니라 강원 지역에도 많은 비가 어제부터 쏟아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강원도는 특히 산사태가 걱정이죠. <br> <br>강원도에 있는 한강 수계 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 연결합니다. <br><br>강경모 기자, 어디에 나가 있나요?<br><br>[기자]<br>저는 춘천댐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현재 춘천댐 수위는 101m로 제한수위에 불과 1m만 남겨놓은 상태입니다. <br> <br>춘천댐은 수문 7개를 열고 초당 1천15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 물은 20시간 정도가 지나면 한강 잠수교에 도달하게 됩니다.<br> <br>지도를 보면서 설명 드리면요. <br><br>현재 한강 유역의 11개 댐 가운데 10개가 수문을 열고 많게는 초당 1만 1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총 저수량 29억 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은 방류 계획을 하루 연기한 상태입니다.<br> <br>하지만, 내일 2년 만에 수문을 열게 되면 한강 잠수교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강원도에 내린 비는 주로 남쪽과 서쪽에 집중됐는데요. <br><br>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횡성 275, 홍천 212, 철원 209.5, 평창 207, 원주 194mm 등입니다. <br> <br>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8시쯤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계곡에서 50대 펜션 투숙객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1시간 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에는 횡성 지역에서 강이 불어나면서 주민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, 주택 침수와 차량 고립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많은 비로 땅이 물러지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낮 12시 54분쯤 횡성군 둔내휴게소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매몰 된 7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지역에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춘천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