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 앞뜰 소파 광고 논란…문화재청 "몰랐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가 일반에 공개된 지 석 달이 돼 가죠.<br /><br />그런데 청와대를 소파 광고에 활용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홍보로 활용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인데,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종합미디어그룹 IHQ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8분가량의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본관 앞뜰에 소파를 두고, 방문객들의 반응을 관찰하는데 처음엔 소파를 지나쳐 가다 하나 둘 씩 앉아보고 편안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.<br /><br />해당 소파는 신세계 그룹 산하 업체의 가구로, 자막으로 소파 제품명까지 등장합니다.<br /><br />사실상 특정 업체의 소파 홍보에 청와대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상황.<br /><br />문화재청은 "방문객들을 촬영해 청와대 개방의 의미를 담는다고 해 IHQ측의 촬영을 허가했다"며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거나 홍보로 쓰리라는 설명은 없었고, 사전에 알 수도 없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모든 촬영은 상업적 목적을 제한하고, 영상은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는 조건으로만 허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영상물은 문화재청의 삭제 요구에 따라 현재는 사라진 상태.<br /><br />사전에 의도를 몰랐다는 문화재청의 석연치 않은 해명에 청와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청와대 활용을 두고 기관 간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, 이번 사건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공간인 청와대의 격이 하락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청와대_앞뜰 #소파광고 #문화재청 #관리부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