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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사태로 남한산성 인근 100세대 고립…전화도 먹통

2022-08-09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유독 서울 강남에 피해가 컸던 이유 잠시 후 아는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부터는 경기 지역 피해 상황 살펴 볼텐데요.<br /><br />남한산성 인근 마을은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통신도 끊겨서 피해 상황도 정확히 알기 힘들다는데요.<br /><br />경기 남부 지역엔 김예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기자, 지금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저는 지금 경기 광주시 신현리 한 마을에 나와 있는데요.<br /><br />폭우로 축대가 무너지면서 바로 옆 빌라들도 위태로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차량 한 대는 흙더미와 함께 주차장 아래로 추락했고, 두 대는 아슬아슬 반쯤 걸려있습니다.<br /><br />빌라 아래쪽 도로는 완전히 무너져 흙탕물이 흐릅니다.<br /><br />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부근 마을은 산사태로 초토화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는 108세대 230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산사태로 가스가 폭발하거나 전신주가 쓰러져 집을 덮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마을로 이어지는 진입로는 산사태로 모두 막힌 상태고요.<br /><br />휴대전화까지 먹통이 되면서 주민들은 애가 탑니다.<br /><br />[민지영 / 대피 주민]<br />"반파된 데도 있고 탈출하신 분들은 탈출하시고 그냥 안에 계신 분들은 집에 물 들어오는 거 퍼서 버리고 있어요. 나무가 창문을 뚫고 들어온 집도 있고요."<br /><br />[안수강 / 대피 주민]<br />"한 10군데 가까이가 비로 인해서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 나고, 이런 부분을 다리가 막 빠져가면서 그러고 왔습니다."<br /><br />버스정류장이 흔적도 없이 급류에 휩쓸려 가면서 정류장에 있던 3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하천이 범람하는지 살피러 나온 70대 여성과 50대 남성도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[문성만 / 경기 광주시]<br />"평생에 이런 것은 처음 봤어요. 물이 배까지 차서"<br /><br />불어난 계곡 물로 십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김포시청 앞의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차들이 반쯤 잠김 채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고, 육교 앞 인도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.<br /><br />용인서울고속도로는 하산운터널 부근 산사태로 하루 종일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여주 산북 418mm를 비롯해 양평 옥천 406mm, 경기 광주 400mm 등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인천과 김포, 고양 등엔 시간당 최대 7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채널A 김예지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: 이기상 김근목 최혁철<br />영상편집: 오영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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