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대위 띄웠지만…기한·성격 두고 '동상이몽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결론을 냈지만, 비대위 유지 기한이나 성격을 두고는 당내 의견이 엇갈립니다.<br /><br />차기 당권주자간 첨예한 셈법 싸움 탓인데, 신경전이 가시화될수록 당 내홍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약 한 달 만에 국민의힘은 주호영 의원을 필두로 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최종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비대위 닻은 올렸지만, 여전히 비대위 유지 기한이나 성격을 두고는 내부 이견차가 뚜렷합니다.<br /><br />당내에선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과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내년 초 개최하자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따라 당대표 당선 유불리가 갈린다는 판단 때문인데, 벌써부터 차기 당권주자들간 샅바싸움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탄탄한 당심을 기반으로 9월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줄곧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당내 1호 공부모임으로 입지 다지기에 나선 김 의원은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늘려 외연 확장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또 다른 유력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내년 전당대회 개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대적으로 당내 입지가 약하다는 평가 속, 안 의원은 휴가 복귀 직후 공부모임을 재개하며 의원들과의 접촉면 넓히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당권 도전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지만,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 "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정당이 돼야…만약 그런 일 하는 데 제 역할 있다면 저는 그 역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."<br /><br />권성동 원내대표,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도 당권 주자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, 전당대회를 둘러싼 물밑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#국민의힘 #비대위체제 #전당대회 #안철수 #김기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