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속된 비에 피해 잇따라…주민들 밤새 '뜬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부지방의 폭우는 지난밤에도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많은 시청자들이 피해 상황을 알리고, 또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새벽까지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.<br /><br />물벼락이 계속되면서 뜬눈으로 지샌 분들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, 이재동 기자가 밤새 들어온 소중한 제보를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자정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한 빌라촌입니다.<br /><br />주차된 차량은 이미 반쯤 물에 잠겨 있고, 빌라 곳곳은 토사에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사람과 차량이 오가던 골목길은 마치 계곡처럼 물이 흐릅니다.<br /><br />강원도 홍천의 조그마한 마을 앞의 이 하천도 밤새 물이 불어 다리를 곧 집어삼킬 듯 넘실댑니다.<br /><br /> "새벽 2시부터 계속 뜬 눈으로 보고 있는 중인데 아…(강물이) 무섭게 흘러가니까…바로 옆에 저희가 집이 붙어있고 하다 보니까."<br /><br />사흘째 쏟아붓는 큰비에 수도권과 강원도 곳곳의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이처럼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쏟아진 비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어쩔 수 없이 도로 위에 두고 간 차들.<br /><br />차량 견인이 어제저녁까지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까지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침수됐던 곳 같은데…. 아 (차량을) 놓고 간 건가 어제…? 그런가 본데."<br /><br />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는 비로 서울-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춘천분기점 인근에서는 한밤중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, 늦은 시간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정체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계속된 비로 산사태 위험이 부쩍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지자체는 나무가 심하게 기울었거나 모래나 자갈이 굴러 내려오는 산사태 위험 지역은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제보 #침수 #산사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