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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당 색칠하다 깜빡…260년 지나 발견된 물감 도자기

2022-08-10 4 Dailymotion

불당 색칠하다 깜빡…260년 지나 발견된 물감 도자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 3대 사찰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남 양산 통도사의 한 불당에서 오래된 도자기 하나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18세기 조선 시대 때 한 화승이 사찰 건물에 무늬나 그림 등을 칠하는 단청 작업을 하다 깜빡하고 놓고 가는 바람에 260여 년이 지나서야 우연히 발견된 건데요. 어떤 도자기인지,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양산 통도사의 한쪽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한 불당.<br /><br />'대광명전'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최근 도자기 하나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사찰 목조건물에 색을 칠하는 '단청' 작업을 할 때 물감을 담아둔 채색 도자기입니다.<br /><br />채색 도자기는 이곳 통도사 대광명전 안에 있는 4.5m 기둥 위에서 발견됐습니다.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까 쉽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도자기는 문화재청이 대광명전 단청 기록화 사업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서 300년 가까이 쌓여있던 먼지들을 조심스럽게 제거했는데요. 기둥 뒤편에 있는 데서 발견됐습니다."<br /><br />직경 15㎝, 높이 7.5㎝, 굽 직경이 5.5㎝ 정도로, 조선 후기 백자 분청사발에 속하며 전형적인 막사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자기 안에는 당시 단청 작업에 쓰인 안료가 굳은 상태로 온전히 남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통도사 측은 도자기가 1759년쯤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, 당시 대광명전에서 단청 작업을 하던 한 화승(畵僧)이 깜빡하고 그릇을 놓아두었던 것이 260년 넘게 발견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통도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습니다. 법당을 장엄하고, 꾸몄던 단청에 사용되었던 그릇이라는 점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."<br /><br />통도사 측은 이번에 발견한 채색 도자기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통도사 #채색_도자기 #단청 #대광명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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