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제 서울을 덮친 폭우로 반지하 방에 살던 일가족이 고립됐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. <br /> <br />앞으로 또 폭우가 내리면 비슷한 거주 환경에 있는 주민들 가운데서 또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정인용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저는 서울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곳이 이번 폭우로 변을 당한 발달장애 가족이 살던 곳이라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이곳 도림천 인근이어서 수해에 취약한 지역인데요, <br /> <br />먼저 주택을 함께 보시면, 반지하가 아니라 지하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1m도 채 되지 않는 창이 나 있고요, <br /> <br />주변에는 구조 당시 빼낸 가구들이 쌓여 있는데, 바로 반대편 집도 이곳과 똑같이 침수 피해를 봐서 온종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(9일) 새벽 이곳에 사는 40대 여성 A 씨와 A 씨의 여동생, 또 여동생의 초등학생 딸이 차례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, <br /> <br />전날 폭우로 빗물이 들어차자 이들이 지인에게 침수 피해 신고를 요청했지만,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땐 집 안에 물이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주택 앞에 발생한 싱크홀에서 물이 솟구쳐 올랐고, 집에도 물이 급속도로 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창문이 유일한 탈출구여서 성인 남성들이 이를 도우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게 이웃 주민들의 증언입니다. <br /> <br />해당 주택엔 자매의 70대 모친까지 모두 4명이 살아왔는데, 사고 당시 모친은 병원 진료로 외출한 상황이어서 화를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발달장애가 있었고, 동생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파악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지하를 포함해 지하에 사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32만 7천 가구에 달하는 만큼, 하루 빨리 이들에 대한 긴급 피난 대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인용 (quoteje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1009562386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