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숭이두창에 원숭이들 '수난'…WHO "원숭이와 무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숭이두창이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, 브라질에서는 애꿎은 원숭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가 이 병을 옮긴다고 보고 원숭이를 공격하는 일이 계속 벌어진 건데요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두창은 원숭이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숭이두창 확산 속에 브라질에서 원숭이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잇따르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나섰습니다.<br /><br />WHO는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은 '사람 간 전파'로 인한 것이라며, 원숭이두창 유행과 원숭이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상파울루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최소 10마리의 원숭이가 공격당했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 확산과 원숭이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원숭이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돼 이름 붙여진 후 사람 감염은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다가 지난 5월부터 유럽과 북미 등 세계 곳곳으로 확산 중이며, 최근 전 세계에서 2만8천여 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독일에서는 10대 청소년이 감염된 데 이어 네 살 어린이가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는데, 이 어린이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두 명의 성인과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상당 기간 표면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밀접 접촉을 통해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<br /><br /> "원숭이두창은 (남성 동성애자들뿐 아니라) 확실히 다른 이들에게도 퍼질 수 있습니다. 최근 미국에서 동성애자가 아닌 사람들, 2명의 아이도 감염된 걸 봤습니다."<br /><br />한편, 프랑스에서는 영하 8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백신을 지정된 센터뿐 아니라 약국에서도 접종하는 실험을 실시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원숭이두창 #원숭이_수난 #원숭이두창_백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