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로 침수된 경기도 의정부의 한 도로에 중년 남성이 나타나 배수로를 뚫으면서 금세 물이 빠져나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. <br /> <br /> 1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‘동네 배수로 뚫어주신 아저씨’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. 작성자 A씨는 “(9일) 1시간 정도 운동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밖을 보니 갑자기 물바다가 됐다”며 “1시간도 안 되는 새 물에 잠겨서 근처 상가까지 물이 넘치고 난리가 났다”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. <br /> <br />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의정부 용현동의 한 도로 일부가 어른 무릎 높이까지 잠겼다. 차들은 바퀴가 반쯤 물에 잠긴 채 조십스럽게 운행하고 있었다. 시민들은 흙탕물을 헤치며 걷거나 잠시 높은 지대에 멈춰 서 있었다. <br /> <br /> A씨는 “물에 잠긴 도로(길이)가 500m는 넘는데, 배수로가 막히니 30분 정도 만에 사람들 무릎까지 (물이) 차오른 상황이었다”고 전했다. <br /> <br /> 이때 갑자기 중년 남성이 나타났다. A씨는 “어디선가 아저씨가 나와서 쭈그리고 앉아 배수로에서 쓰레기를 마구마구 뽑았다”며 “그랬더니 어느 아주머니가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종량제봉투를 가져와서 옆에서 도왔다”고 했다.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93363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