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부 폭우에 물난리…전남은 속 타는 가뭄에 '물 부족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부권에는 최고 500㎜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남은 몇 달째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내린 비가 평년 대비 60%도 안 되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와 전남 나주, 화순 등에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주암호입니다.<br /><br />수심이 낮아지면서 수면 선이 훤히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주암호 상류입니다.<br /><br />물이 빠지면서 수몰됐던 다리가 드러나고 바닥에는 풀이 잔뜩 자라났습니다.<br /><br />주암댐의 저수율은 31% 수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중순부터 가뭄 '경계' 단계에 진입했는데,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현재 하천유지용수는 100% 공급을 중단하고, 농업용수는 절반가량만 공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가물었던 적이 없었어. 올해 같으면 이상하지. 마을의 샘이 말랐어."<br /><br />전남 섬 지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완도 노화도와 보길도에서는 물이 워낙 부족한 탓에 지난 3월부터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달부터는 2일 급수, 8일 단수로 격상됐습니다.<br /><br />상수원 저수율은 인근 하천 물을 끌어와 10% 안팎을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광주와 전남의 강수량은 각각 470㎜, 530㎜가 조금 넘습니다.<br /><br />평년 대비 각각 55%, 59%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족한 비 때문에 신안과 영광 등 전남 지역 간척지 논 240㏊에서는 벼 고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220㏊에서는 벼가 시들고 있어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가뭄 #주암댐 #제한급수 #완도_보길도 #간척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