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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반지하'를 덮친 수해...영화 '기생충' 때 반짝 대책 / YTN

2022-08-10 27 Dailymotion

피해 여성, 10년간 반지하 살던 기초생활수급자 <br />침수 피해 컸던 반지하…"천장 뚫어 겨우 살았다" <br />지상보다 싼 반지하…재난 시 저소득층 피해 커 <br />재산 여유 없는 저소득층, 수해 이후가 더 ’막막’<br /><br /> <br />이번 집중 호우로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반지하로 상징되는 주거 취약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신림동에 살던 일가족 3명과 동작구 상도동에서 사망한 여성 모두 반지하 주택에 살던 저소득층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영화 '기생충'으로 반지하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때 정부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나가기도 힘든 골목에 도로보다 한참 낮은 주택들. <br /> <br />잔뜩 쌓인 쓰레기와 젖어버린 물건들이 밤사이 악몽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시간당 1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밤, 이곳 반지하 방에 살던 50대 여성은 참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빗물이 들어차기 시작했을 무렵 이 여성은 바로 옆집에 살던 가족과 함께 무사히 피신한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고양이를 구하러 다시 들어갔다가 결국,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주민·반지하 주택 거주 : 얼마나 착한데. 괜찮았어, 사람은. 아깝게 죽었지.] <br /> <br />10년 넘게 반지하 방에서 살았던 여성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거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시각,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자매와 13살 딸도 갑자기 들어찬 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매 중 언니는 다운증후군 장애인이었고 가장 역할을 하던 동생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걸어서 5분 거리 건물에선 마찬가지로 반지하 방에서 살던 한 남성이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집 전체가 물에 잠겼지만 천장을 뚫어 숨구멍을 만든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박정환 / 목격자 : 저 창문을 다 떼고, 물 있는 사이로 (남성을) 꺼냈다니까. 한 두 시간 걸렸을 거에요.] <br /> <br />통계청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지하나 반지하엔 32만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반지하 방은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[반지하 주택 거주민 : 할아버지가 상이 3급이에요. 아래를 못 쓰니까…(침수됐을 때 이웃들이) 끌어낸 거야, 짐짝 끌어내듯이. 그래서 살았지.] <br /> <br />간신히 목숨을 구해도 이들에겐 재난 이후가 더 막막합니다. <br /> <br />겨우 마련한 집이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1018105747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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