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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여긴 물잠겼다" 새벽 車 안내한 도로위 영웅…고3 학생이었다

2022-08-10 10,339 Dailymotion

“괜찮아 울어도 돼. 빨래 옮기고 바닥 닦는 거 도와주러 올게.”<br /> <br />   <br /> 신림동 선한이웃교회 유종녀(63) 전도사가 진흙과 오수로 엉망이 된 반지하 집에서 눈물을 훔치는 주민을 끌어안고 말했다. 8일 밤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은 현장 인근이다. 지난 이틀간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신림동. 10일 오전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었지만 현장엔 폭우가 할퀴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.   <br />   <br /> 날이 갰지만 정전으로 여전히 어둑한 반지하에서 주민들은 냉장고·장롱·옷가지 등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. 길목 곳곳에는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팔뚝 굵기 양수기 호스에서는 여전히 흙물이 콸콸 쏟아졌다. 한쪽에서는 포크레인이 도로 위 지름 1.5m 가까이 되는 싱크홀을 메우는 중이었다.   <br />   <br /> <br /> ━<br />  첨벙거리는데 캄캄한 집…치우다 다치기도  <br />    <br /> 도무지 잠이 안 와 오전 4시부터 집에 와 정리를 시작했다는 신림동 주민 고모(76)씨. 아들과 함께 집 밖으로 꺼낸 가구를 늘어세운 줄이 20m 가까웠다. 바닥이 미끄러워 아찔한 순간이 생기기도 했다. 짐을 옮기다 넘어졌다는 고씨의 팔뚝엔 손바닥 만한 멍이 들어 있었다. 아픈 팔로 수백 번 물을 퍼낸 고씨는 “차단기마저 자꾸 내려가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”고 울먹였다.   <br />   <br /> 고씨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신사동(옛 신림4동)의 상황도 비슷했다. 안방에 출렁이는 물을 보며 흐느끼던 김명옥(67)씨는 “혼자 사는데 몸이 성치 않아 치울 수 없는 상황”이라고 말했다. 반지하 주택에 살던 한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93449?cloc=dailymotion</a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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