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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 곳곳 산사태…벌통 살피러 간 노부부 실종

2022-08-10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원도에서도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마을 주민들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강원 피해 소식은 강경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기자]<br>산사태가 발생한 횡성의 한 야산입니다. <br> <br>산 중턱에 있는 마을이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윗 마을로 가는 진입로는 토사로 뒤덮이고 망가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돕니다. <br> <br>쉴 새 없이 흙탕물만 내려올 뿐입니다. <br> <br>[류택렬 / 마을 주민] <br>"왕창 무너지면서 잠에서 깼어요. 조금있다가 전기가 나가더라고…아침에 봤는데 이런 상황이 돼 있잖아요. 일단 탈출을 해야 되겠다." <br> <br>이 마을이 산사태로 순식간에 쑥대밭이 된 건 오늘 새벽 3시 30분쯤. <br> <br>마을 진입도로가 순식간에 끊기면서 주민들은 구조의 발길이 닿기까지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> <br>산사태로 토사가 흘러내려오면서 차량은 진흙 속에 파뭍혔는데요. <br> <br>마을도로도 제 무릎까지 토사가 쌓여 있습니다.<br> <br>소방 당국은 중장비까지 투입해 진입로 뚫기에 나섰지만 워낙 쓸려 내려 온 토사와 잔해물이 많아 제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결국 고립된 주민 7명은 산사태 발생한 지 8시간 반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하루 아침에 밭과 작물을 잃은 귀농 예정인은 마냥 허탈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변택수 / 경기 남양주시] <br>"내년이면 완전히 내려오고 싶어서 그 준비를 6~7년 전부터 한 거에요. 한 순간에 다 그냥 없어져 버린 거죠. 지금 목놓아서 울고 싶은 심정이에요." <br> <br>3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횡성에선 앞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덮치면서 매몰된 70대 남성이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고, 침수된 농경지도 곳곳에 보입니다. <br> <br>원주에선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중입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5시쯤 부부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부론면 섬강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모레까지 강원 지역엔 최대 15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되면서 주민들은 앞으로 더 걱정입니다. <br> <br>[이명규 / 강원 횡성군] <br>"지반이 약해진 데서 비가 더 내리면, 또다시 2차 축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날 가능성도 있거든요. 상당히 좀 걱정되는 상황이죠."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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