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중국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 회담.<br><br>시작은 화기애애했지만 중국의 압박 강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. <br> <br>중국은 기존 '사드 3불'에 대만 문제 등 추가로 2가지를 더한 요구사항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2시간 반으로 예정됐던 박진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은 두 배를 훌쩍 넘어 5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. <br><br> 박 장관은 '사드 3불'에 대해 우리의 안보 주권 사안이고 한중간 합의가 아님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.<br><br> 하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'사드 3불'에 더해 "한국 정부가 기존에 배치된 사드의 운용 제한을 대외적으로 약속했었다"고 '1한'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.<br><br> 대만 문제와 반도체 공급망 등을 포함해 5가지 요구 사항을 공개하며 "응당 해야 할 것을 견지하라"고 압박했습니다.<br><br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(어제)] <br>"양국은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합니다. 평등과 존중을 견지해 서로의 내정에 간섭 말아야 합니다." <br> <br>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대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박진 / 외교부 장관(어제)] <br>"국익과 원칙에 따라 '화이부동'의 정신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." <br><br>그동안 이전 정권이 언급했던 '구동존이'와 달리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부각한 용어를 사용한 겁니다.<br> <br> 미중 갈등 속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기범 (공동취재단)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