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도 전 정권과 현 정권의 충돌이 거셉니다. <br> <br>미 연방수사국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장을 압수수색해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깜깜한 밤, 수사 당국 차량이 불빛을 번쩍입니다. <br> <br> 미 연방수사국 FBI가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전격 압수수색한 겁니다. <br> <br> 당시 트럼프는 뉴욕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 수사 당국은 어떤 혐의인지 밝히고 있진 않지만, 그동안 트럼프가 백악관 기밀문서를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아온 만큼 이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 재임 기간 작성한 모든 공문서는 임기 뒤 국립문서보관소에 넘겨야 합니다. <br> <br> 그러나 올해 초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트럼프 별장에서 서류 박스 10여 개를 회수했고 여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포함해, 오바마 전 대통령의 편지 등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 이후 국립문서보관소는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 미 연방수사국은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거주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두고 공화당은 강력 반발합니다. <br> <br> [케빈 매카시 /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] <br> "우리는 이제 미국의 정의가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 원하는 게 거기 있었다면 왜 (트럼프 전) 대통령에게 묻지 않았나요?" <br><br> 트럼프는 FBI가 자신의 금고까지 열었다면서, "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라는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의 공격"이라고 항변했습니다.<br><br>일각에선 극히 이례적인 이번 압수수색이 오히려 트럼프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<br> 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