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별헤는 밤과 서시로 유명한 저항 시인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에 사망하고 직계후손이 없어 우리나라에 호적이 없었는데요. <br> <br>오늘 드디어 본적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"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." <br> <br>일제강점기 시절, 나라를 빼앗긴 슬픔을 시로 표현하며 일제에 저항했던 시인 윤동주. <br> <br>광복을 반년 앞두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향년 29세의 나이에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조선인은 1948년 국적법 제정 이후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었지만 공적인 서류가 없어 '무호적' 상태였습니다. <br><br>그런 시인에게 오늘 77년 만에 공식 서류, 가족관계 증명서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 이젠 독립기념관 주소인 '충남 천안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'이 그의 본적입니다. <br> <br> 고종사촌 형인 송몽규 지사와 봉오동 전투의 홍범도 장군 등 광복 전 숨진 독립유공자 156명이 대상자입니다. <br> <br>[윤인석 / 故윤동주 시인 조카] <br>"가족관계등록을 독립기념관 주소에 창설하시어 문서로 확실하게 매듭지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윤동주 시인 등 독립투사들의 사진이 걸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입니다. <br> <br>이들의 사진 옆에 이렇게 '독립기념관로 1'이라는 주소를 붙여 이들에게 본적을 부여했습니다.<br> <br> 윤동주 시인이 중국 국적 또는 조선족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중국인들의 역사 왜곡에 대응한 조치로도 해석됩니다. <br> <br>[박민식 / 보훈처장] <br>"하루라도 빨리 그리던 조국과 우리 국민들의 품 안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." <br> <br> 보훈처는 서울 수유리에 있는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된 광복군 선열 17명의 유해도 77년 만에 대전 현충원으로 이장하는 절차를 시작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