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재료 급등하면 단가도 인상…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적 공급망 교란과 물가 폭등으로 원자잿값은 폭등했는데 납품 단가는 제자리에 머물면서 중소기업이 원자재가 인상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죠.<br /><br />정부가 중소기업계의 숙원으로 꼽혔던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사업을 다음 달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공사비를 올려주지 않는 주요 아파트 건설 현장 작업을 전격 중단했던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계.<br /><br />작업을 맡긴 다수 건설사들이 공사비 증액을 약속해 장기간의 작업 중단은 피했지만,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아직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전체가 담합해서 안 올려주면 세우겠다고 하니까 원청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너희들 요구를 들어줄게. 수준으로 됐지만…근본적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요구사항을 표출하고 받아줘야 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…."<br /><br />원재룟값 급등을 반영한 납품대금을 받으려면 계약단계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자 정부가 9월부터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범운영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 체결이 핵심인데, 삼성전자, 현대자동차 등 이달 말까지 30곳 정도의 대기업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모집합니다.<br /><br /> "특별약정서에 정한 바에 따라 납품대금 조정일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의 변동률을 확인하고 변동률이 조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연동 산식에 따라 납품대금을 산출합니다."<br /><br />중소기업계는 공정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반겼습니다.<br /><br /> "추가로 물가 변동된 만큼 돈을 일부 받기 때문에 경영에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지난 14년간 중소기업들의 숙원이던 납품대금 연동제.<br /><br />아직은 특별약정에 그치고 있지만, 중소기업들은 법제화를 희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#납품단가연동제 #법제화 #원자재 #중소기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