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에 비는 소강 상태지만 한강 수위는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최대 다목적댐인 소양강댐도 방류를 시작했는데요.<br> <br>여전히 한강 주변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데, 오늘 퇴근길 내일 출근길 걱정입니다. <br> <br>잠수교 현장에 최승연 기자 나가 있습니다. <br> <br>잠수교는 여전히 잠겨 있죠?<br><br>[기자]<br>네,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잠수교 다리는 완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. <br> <br>주변 한강공원도 흙탕물로 뒤덮여 있는데요. <br> <br>오늘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, 한강 수위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.<br><br>잠수교 수위는 전면 통제 기준인 6.5m를 훌쩍 넘겨, 오후 5시 반 기준 8.58m인데요. <br> <br>오전에는 8m 였는데 반나절 만에 50cm 넘게 올라간 겁니다. <br> <br>한강 상류의 팔당댐 방류량이 늘었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팔당댐은 현재 초당 1만 22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후 3시부터는 북한강 소양강댐까지 방류를 시작해 수위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> <br>소양강댐이 수문을 여는 건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인데요. <br><br>소양강댐에서 방류된 물은 의암댐과 팔당댐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오는데, 이곳 잠수교에는 방류 시작 13시간 40분 뒤인 내일 새벽 4시 40분쯤 도달할 걸로 보입니다. <br><br>지난 2020년 8월 폭우 당시 소양강댐은 초당 2천 톤의 물을 방류했는데요. <br> <br>그 영향으로 팔당댐이 초당 1만 8000톤의 물을 흘려보내 서울 한강공원이 열흘 넘게 잠기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오늘 소양강댐의 방류량은 초당 6백 톤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최대 2500톤까지 늘릴 계획입니다. <br> <br>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통행이 재개됐던 도로 곳곳이 다시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올림픽대로 가양대교와 동작대교 구간은 오후 3시 반부터 전면통제에 들어갔고요. <br> <br>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도 통제되고 있어서, 퇴근길은 물론 내일 출근길도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최승연 기자 suu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