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안 그래도 추석 때 살인 물가가 예고됐는데, 이번 수해 때문에 더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 650억 원대의 할인쿠폰을 뿌립니다.<br>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람들로 붐비는 전통시장. <br> <br>손님이 많지만 상인들은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당장 수해 여파로 팔 만한 채소가 줄어드는 게 걱정입니다. <br> <br>[채소 가게 상인] <br>"(스트레스) 많이 받죠. 물량이 안 나오잖아요. 흙투성이고 대파 같은 건." <br><br>가뭄에 폭염까지 이어지며 지난달 채솟값은 이미 작년보다 25.9% 올랐습니다. <br> <br>배추와 시금치·상추가 60~70%대 상승률을 보였고 부추와 미나리·무까지 오르지 않은 게 없습니다.<br> <br>문제는 이미 금값인 농산물 가격이 수해 여파로 더 뛸 수밖에 없단 겁니다. <br> <br>[과일 가게 상인] <br>"(도매가가) 비싸죠. 양은 적은데 경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." <br> <br>안 그래도 추석 앞두고 몰리는 수요, 공급까지 막히면 고삐 풀린 밥상물가는 더 치솟을 수밖에 없는 상황. <br> <br>서울 시내 대형 마트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물가 안정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대통령] <br>"공급 문제를 잘 관리해 차질 없이, 오늘도 저희가 추석 민생물가 대책회의를 하고 왔는데, 장바구니 물가 확실하게 잡을 테니." <br> <br>비축 물량 방출에 긴급 수입까지 동원해 그야말로 먹거리 '영끌' 공급에 나섭니다. <br> <br>추석 성수품인 농축수산물 20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소의 1.4배로 늘리는데, 그중에서도 농산물은 2.3배, 수산물은 3배 넘게 늘립니다. <br> <br>역대 최대인 650억 원어치 할인쿠폰도 뿌립니다. <br><br>마트 자체 할인을 더 하면 작년보다 특히 많이 오른 채소류는 30~40%, 국내산 육류와 수입산은 각각 최대 30에서 40%까지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고 수산물은 반값까지 가능합니다.<br> <br>정부 집계에 따르면 여의도 면적의 2배 가까운 551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고, 가축 8만 6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. <br> <br>피해 규모가 늘고 있어 당분간 치솟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채희재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