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영화 '우생순'으로 이름을 알린 우리 여자 핸드볼 팀이 세계를 제패했습니다. <br> <br>이번엔 한참 후배들인 청소년 대표팀입니다. <br> <br>영화에선 최강 덴마크에 패했지만, 이번엔 이겼습니다. <br> <br>김태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강력한 압박 수비로 볼을 가로채 속공으로 득점합니다. <br> <br>밀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기어코 골을 성공시킵니다. <br> <br>18살 이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무대를 제패했습니다. <br> <br>세계선수권에서 비유럽국가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<br>결승에선 6cm 이상 큰 덴마크 선수들과의 체격 차이도 이겨냈습니다. <br> <br>힘에서는 밀렸지만 속공과 가로채기로 경기를 잡은 겁니다.<br> <br>작지만 빠르고 악착같은 움직임은 유럽 관중들을 매료시켰습니다. <br> <br>태극기를 든 외국인들은 경기 내내 응원을 보냈습니다. <br> <br>(현장음) <br>"코리아, 코리아, 코리아." <br> <br>[김민서 / 대회MVP] <br>"(외국 선수들까지) 다들 응원해줘서 그 응원소리가 저희한테 큰 힘이 됐던 거 같아요." <br> <br>국제 핸드볼연맹도 한국의 돌풍에 주목하며 현지의 응원 모습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. <br> <br>한국 여자핸드볼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정상급이었지만 이후 급격히 쇠퇴했습니다. <br> <br>마침내 한국 핸드볼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덴마크는 중요한 국제대회 때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팀입니다. <br> <br>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선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습니다 <br> <br>[김민서 / 대회MVP] <br>"이번에 저희가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더 열심히 뛰었는데 이겨서 너무 좋아요." <br> <br>'우생순'의 아쉬움을 '리틀 우생순'이 털어내 기쁨은 2배가 됐습니다. <br> <br>(현장음) <br>"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"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능희<br /><br /><br />김태욱 기자 wook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