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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충무공 묘소 지키자” 91년 전 국민 2만 여명 모금

2022-08-11 25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91년전 이순신 장군의 묘소가 은행 경매에 넘어갈 뻔했던 일이 있었는데요, <br> <br>당시 동아일보 주도의 전국적인 모금운동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. <br> <br>저금통을 깬 아이들, 참기름 장수와 기생들까지.<br><br>동아일보로 접수된 성금 편지들이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일제강점기이던 1931년 5월. <br> <br>동아일보로 성금이 담긴 편지들이 속속 도착합니다. <br><br>일곱 가족을 부양하며 새벽부터 참기름 판 돈을 보낸 행상부터 미천한 돈을 보내지만 물리치지 말아달라는 기생, <br> <br>그리고 1전, 2전씩 저축한 돈을 보낸다는 어린 학생들까지, 이들이 성금운동에 동참하게 된 건 동아일보에 실린 충격적인 기사 때문입니다. <br><br>이충무공의 후손이 위토를 담보로 빚을 졌는데 갚지 못해 은행 경매에 넘어갈 위기란 내용이었습니다.<br><br>그러자 국내외 동포 2만 여명 자발적으로 성금운동에 동참해 빚 2천원의 8배나 되는 1만 6천원이 모였습니다.<br> <br>이충무공 유적 보존회가 결성됐고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론 대원군이 허문 현충사까지 중건됐습니다. <br> <br>이충무공 묘소는 지금도 충남 아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화재청은 오늘 당시 편지와 관련자료 4254점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습니다. <br> <br>현재 현충사 수장고에 보관된 유적 보존위원회 성금대장, 모금액과 보존회 운영 규칙이 담긴 자료들이 모두 포함됩니다. <br> <br>[이정수 / 문화재청 학예연구사] <br>"일제강점기이지만 당시 이순신 장군에 대해 우리 민족이 어떤 감정과 역사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되거든요." <br> <br>엄혹했던 일제강점기, 생활의 팍팍함은 지금보다 더했지만 민족정기를 지키려는 국민들의 간절함은 변함없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김춘규 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천종석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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