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천억 원을 해외로 불법 송금한 혐의 등으로 3명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입 물품 대금을 결제한다고 외화를 빼돌려 해외의 가상화폐를 사들인 건데요. <br /> <br />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이른바 '김치 프리미엄'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에 이상한 외환 거래 수십 건이 감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세한 무역업체가 금괴와 반도체 칩 등을 수입한다며 거액을 해외로 보낸 겁니다. <br /> <br />확인된 금액만 무려 4천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검찰 수사 결과 업체 대표 A 씨 등은 해외로 돈을 빼돌려 가상화폐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들이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20% 이상 높은 이른바 '김치 프리미엄'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으로 돈을 빼돌려 가상화폐를 싸게 구입한 뒤 지갑째 국내 거래소로 옮겨와 비싸게 되판 겁니다. <br /> <br />벌어들인 현금은 다시 일본으로 송금해 가상화폐를 사는 수법을 반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들은 유령 법인을 여러 개 만들고, 수출입 관련 가짜 증빙 자료를 은행에 제출해 수사망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A 씨 등 3명을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와 은행 관계자의 범행 관여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당국도 시중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비정상적인 외환거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 대상 거래 규모만 7조 원에 이르는데, 이번에 A 씨 등이 구속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허성준 (hsjk2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81123290046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