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다음 주 또 비 소식에 "대책이 안 서요"...이재민들 '망연자실' / YTN

2022-08-12 890 Dailymotion

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한순간에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금자리가 복구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한데 다음 주 또다시 강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위가 뻥 뚫린 노란색 임시 막사가 체육관을 꽉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곳곳에는 수건 등 빨래가 널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동작구 아파트 옹벽 붕괴 사고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 등 58명이 지내는 임시 대피소입니다. <br /> <br />닷새 전, 엘리베이터까지 멈춘 10층 집에서 가까스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된 뒤 시작된 대피소 생활. <br /> <br />임시 막사도 부족해 깔개와 담요에 의지해 집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지만, 고령의 나이에 찬 바닥이 버겁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희 / '옹벽 붕괴' 아파트 이재민 : 밤에 추우니까 담요 한 장을 더 부탁해서 덮을 때도 있고, 젊은 사람들은 더워해요.] <br /> <br />주택 3채가 부서지고, 84채가 물에 잠긴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주민 88명이 지내는 임시 대피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스티로폼 매트리스 등 긴급 지원 물품을 받았지만, 몸이 불편한 것보다도 20년 이상 살아온 집이 걱정돼 쪽잠조차 자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선배 / 서울 구룡마을 이재민 : 여기 있으니까 다 불편하지, 집에 못 들어가니깐요. 모든 게 불편하지 아무리 해도 집이 있는데 불편하지 편할 수는 없잖아요?] <br /> <br />마을에서는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구룡마을 이재민의 집입니다. <br /> <br />물은 모두 빠졌지만. <br /> <br />바닥은 흙탕물로 흥건하고, 가재도구는 아직도 젖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들은 대피소와 마을을 오가며 안간힘을 다해 흙탕물을 씻어내 보지만, <br /> <br />다음 주 초 수도권에 예보된 강한 비로 집에 다시 물이 차진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. <br /> <br />[구룡마을 이재민 : 치우는 거 또 그럴까 봐 걱정이에요. 치우거나 말거나 매한가지니까. 지금 대책이 안 서요. 어떻게 될지.] <br /> <br />전국에서 이번 비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은 천5백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서만 천 명 가까이가 대피소 등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특별교부세를 편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, 하루아침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은 여전히 집 걱정, 비 걱정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재입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재 (lsj6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8122206508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