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남매의 잇단 대남 위협…'도발 명분 쌓기' 관측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막말 위협을 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대남 도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말 정전협정 69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북 선제타격을 시도하면 전멸될 것이라고 거칠게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남쪽에서 살포한 대북 전단 등을 통해 북한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며 보복을 다짐한 겁니다.<br /><br /> "문제는 괴뢰들이 지금도 계속 삐라와 너절한 물건짝들을 들이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.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,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김정은 남매의 잇따른 대남 위협 발언은 코로나 사태와 경제난에 따른 주민 불만을 외부로, 특히 남쪽으로 돌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북한이 실제 대남 도발에 나서기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2014년 10월 경기 연천군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대북 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2020년 6월에는 전단 살포를 빌미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내부 결속 목적에서라도 언제든지 대북 전단을 구실로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이달 22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, 북한으로서는 당장 다가올 폭우와 태풍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13일부터 16일 사이에 우리나라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핵실험과 같은 대형 도발의 경우 우방인 중국 체면을 고려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10월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김정은 #김여정 #대북전단 #대남위협 #핵실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